본문 바로가기
처음오셨다면 이글부터 보세요!

[1탄]내가 7개월만에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었던 영어 스페인어 공부법 / 자기소개

by 세뇨리따 이사벨 2020. 8. 21.

국제기구에서 일한 영어 스페인어 공부법내가 7개월만에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었던 영어 스페인어 공부법


글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1. 이 글을 쓰는 이유

2. 나의 스펙

3. 수능영어 3등급이었던 나는 어떻게 스페인어를 배우게 되었나

4. 나는 스페인어를 사용해서 어떤 일까지 해봤나

5. 외국어공부에 대한 나의 신념이 바뀌었다

6. 효과적인 영어, 스페인어 공부법은?


만 6살이었던 나는 한글을 다 떼지 못한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언제나 부모님은 내게 '너는 말을 제대로 못하네, 너는 글을 잘 못쓴다. 너는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와 같이 말씀한곤 하셨다. 나는 그래도 잘하는게 있었다. 나는 그림을 정말 잘그렸다. 그래서 전국의 상을 휩쓸고 다녔다. 그래서 화가가 될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암튼, 난 '언어'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어린시절 한국어에 대한 트라우마는 영어까지 이어졌었나보다. 영어를 배운다는 건 나에게 언제나 트라우마였다.


(장면1)

비싸고 훌륭한 선생님들이 가르친다는, 미국식 영어를 미국식으로 가르친다는, 작은지방의 어느 영어학원을 다니기 위해 나는 테스트를 받았다. 그때는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그렇게 잘가르치고, 그렇게 비싸게 학생들한테 영어를 팔면서 왜 이렇게 작은 도시에 있대? 얼마나 잘났대? 어린 꼬마는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뭔지도 모르는 외국어를 줄줄 읽어나가며 뭔지도 모르는 답을 쓰거나 체크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이 학원에서 공부하기 적합한 아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그 비싸고 훌륭한 선생님들의 판단을 그저 멍-하니 기다리고만 있었다.


(장면2)

결국 나는 적합한 아이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보단 나는 수학에 매달렸다. 나보다 명석한 친구들과 창의력 수학을 공부하며 너무 힘들었다. 그렇지만 영어보다는 재밌었던거 같다. 중학생이었던 나는 수학공부를 하다가 하다가 수능수학공부까지 마쳐버렸다.


(장면3)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입시철이 왔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들은 수학을 잘해야 하는 학교들이었다. 그런데 영어로 면접을 보겠단다. 아니... 그게 무슨 새소린지. 도대체 어린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지. 그렇게 비판했었야 하는데, 나는 엄마한테 울면서 말했었다. "엄마 나는 왜 외국으로 유학 안보내줬어요? 나는 왜 조기유학 안갔어요? 그래서 내가 영어를 못하나봐요." 나는 그렇게 말했었다. 묵묵하게 한국에서 한국식 영어를 배워서, 내신 시험식 영어는 너무너무 잘하는데, 나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영어를 어떻게 쓰는지 모르고 공부했다. 이게 어디에 필요한지도 몰랐고, 이걸로 말을 너무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 



1. 이 글을 쓰는 이유

당신이 외국어에 트라우마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언어, 혹은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버렸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상황들을 까발리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임을 알리고 싶다.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 당신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2. 스펙

스펙이랄 것도 없지만, 나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내가 깨달은 바를 기반으로 당신의 외국어 공부, 영어 그리고 스페인어공부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러려면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겠다. '그래서 니가 뭔데?' 그래서 준비했다.


유네스코 국제기구유네스코 아이디 카드


(1) 나는 언어를 제일 잘 가르친다는 외국어대학의 스페인어통번역학과를 졸업했다.

(2) 그리고 스페인어 델레, 플렉스 점수를 갖고 있다.

(3) 토플, 토익 점수도 갖고있다. 이건 정말 최근에 시험공부해서 얻은 성적이다.

(4) 심지어 영어로 한마디도 못했는데, 26살에 7개월동안 공부했다. (이 글에서 증명하겠다)

(5) 나는 이 모든것을 기반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인 페루에서 그것도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배우는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에서 스페인어와 영어로 대화하고, 회의하고, 이메일을 쓰며 일했다.


3. 수능영어 3등급이었던 나는 어떻게 스페인어를 배우게 되었나


(장면4)

수능이 끝났다. 나는 형편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다. 교우관계도.. 그닥.... 혼자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외부의 출입을 차단하는 생활들이었다. 

암튼, 나는 중학교 수학실력으로 수리영역 만점을 받았다. 근데 영어 성적이 형편없었다.


수능 영어 수능 수학 성적수능성적표는 찾지 못했다. 수학 영어 성적이다.




나는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다. 내가 잘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못하는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었다. 어릴때부터 나는 항상 그렇게 살아왔다. 중학교때 수학을 너무 못해서 잘하고 싶어서 수학에만 매달렸더니 수능수학 만점을 받았다. 대학에서 외국어 하나를 마스터 해보자하고 4년을 매달렸더니 스페인어를 하게 되었고, 덤으로 현재는 영어로 업무보는데 무리가 없다. 


나는 수능원서 접수를 이렇게 했다. 공대, 프랑스어학과 7곳. 그리고 스페인어과 1곳.

장면 1에서 내가 그림을잘 그렸다고 언급했었다. 프랑스어학과를 쓴 이유는 예술의 성지인 프랑스에 미술을 공부하러 가기 위한 나의 큰 그림이었고, 공대는 그냥저냥 점수맞춰 가기위해 썼던 거 같다. 수시논술을 포함해서 총 7개의 학교에 프랑스학과에 지원했는데 사실 다 떨어졌다. 원서를 쓸때 아빠가 내가 죄다 프랑스어를 쓰니 한 곳은 스페인어를 쓰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스페인어학과를 쓴거였는데, 사실 7개의 대학 프랑스어학과에 불합격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쿨하게 한 곳정도는 스페인어학과 원서를 넣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스페인어학과에만 붙었다. 

(사실 공대는 갈 맘도 없어서 확인 안함)


그렇게 정말 우연히, 사실은 미술을 배우러가기 위해 지원했고, 내가 인생을 살면서 외국어 하나만 마스터해보자. 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지원했던 외국어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정말로 우연히. 그것도 외국어를 못하는 애가. 


외국어대학에 다닌다고 하면 다 영어 잘하는 줄 알고 영어시키는데, 나같은 애들은 정말 그런 말 들을때마다 당황스럽다. 이게 다 환상이 만들어낸 헛소문들이다. 외국어 잘하는 애들이 외국어를 배우러 왜 가겠나. 못하는 애들이 배우러 가겠지?


그렇게 나는 외국어대학에 입학해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데...

다음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다.


       그래서 내가 국제기구에서 뭘 깨달았냐면

 

[2탄] 자기소개/국제기구에서 일한 나의 영어 스페인어 공부법 이야기

다음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이번 글을 이해하기 더 쉽습니다. [1탄]내가 7개월 만에 국제기구에서 일 할 수 있었던 이유 [1탄]내가 7개월만에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었던 영어 스페인어 공부법 /

spanish-school.tistory.com

 


"각본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불편한 과정'이 있어야 '진보'가 있고, 진보가 있어야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을 이해한다."

-부의 추월차선 p.141




댓글